동해 표류 북한 어선 및 선원 2명 구조...23일 송환 예정

입력 2015-02-17 16:52

동해에서 표류하던 북한 어선 및 선원이 우리측에 구조돼 북측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동해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북한 어선 및 선원 2명을 우리 국적 화물선이 구조해 해경이 현재 보호 중이다.

이 어선은 지난 3일 함경북도 나선항을 출항했다가 엔진고장 및 연료부족으로 표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통일부는 17일 전했다.

구조된 선원이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부는 이들을 23일 오후 1시쯤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인계하겠다는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대북 통지문을 17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에 발송했다.

그러나 북측은 명절이라 해당부서에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오늘은 회신할 수 없다는 답변을 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16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17일까지 휴일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