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또 병가 50일 연장

입력 2015-02-17 15:42 수정 2015-02-17 16:40

‘땅콩 회항’ 사건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병가 중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4월 10일까지 병가를 연장했다.

1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박 사무장은 이달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50일간 병가를 냈다.

박 사무장은 지난 1일 업무에 복귀해 국내선과 일본 노선 등에서 근무했다가 6일부터 2주간 병가를 냈는데 병가 기간을 다시 연장한 것이다.

박 사무장의 병가는 이번이 4번째다. 그는 ‘땅콩 회항’ 사건이 알려진 지난해 12월 8일 병가를 냈다가 올해 1월 말까지 한 차례 병가를 연장한 바 있다.

박 사무장은 정신적 충격으로 잠을 못 이루고 환청이 들린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달 초 업무에 복귀한 박 사무장의 비행 스케줄은 대부분 국내선이나 일본·중국·동남아 단거리 국제선으로 짜여 있어 박 사무장은 선고공판에서 "18년 근무하면서 이런 '지옥스케줄'은 처음"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