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들이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술을 많이 마시면 학년 내내 과음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뉴질랜드에서 나왔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첫 술자리로서 성격이 커 이후의 사회생활을 할 때에도 비슷한 경향을 나타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타고대학 연구팀은 150여 명의 대학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술을 마신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1년 내내 술을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알코올약물연구저널' 최신호에도 소개됐다.
연구팀은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술을 많이 마신 학생들이 그 후에도 계속해서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대학 입학 전에 술을 얼마나 많이 마셨느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경향은 남학생들 사이에서 유독 심했다고 밝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오리엔테이션 때 술많이 마신 대학생 1년 내내 과음"
입력 2015-02-17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