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17일 단행된 청와대 개각 발표에 대해 “헛웃음만 나는 인사”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수첩에서 국민 완전히 지워진 듯하다”고 혹평했다.
김종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 어디에서도 박 대통령의 국정 쇄신 의지를 읽을 수 없는 하나마나한 개각”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국토부장관, 해수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일호 의원과 유기준 의원은 모두 전형적 친박이며, 임종룡 지명자는 은행 회장직을 수행한 전형적 관피아 출신, 통일부 장관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지낸 현 청와대 통일비서관 출신”이라며 “한 마디로 측근 인사, 가신 인사로 십상시 권력을 청와대뿐만 아니라 정부부처에 골고루 퍼지게 하고 싶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제 국민의 수첩에서 박 대통령의 이름을 지워야 할 때인 듯 하다”고 꼬집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정의당 "헛웃음 인사… 이제 국민 수첩에서 박 대통령 지워진 듯"
입력 2015-02-17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