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대한항공 이미지 직원들이 살리네”… 영종대교 추돌사고 현장 숨은 영웅들 화제

입력 2015-02-17 14:31 수정 2015-02-17 17:22
사진=국민일보DB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구한 대한항공 숨은 영웅들의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런 분들이 있어 아직 희망이 있다” “정말 수고하셨다… 솔선수범에 감사한다”는 칭찬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을 빗대 “직원들은 훌륭한데 높으신 분들은 말썽만 일으킨다” “오너가 먹칠한 이미지를 직원들이 살리네”라며 비꼬는 반응도 쏟아졌다.

지난 11일 비행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이었던 대한항공 손용철 사무장과 승무원 4명은 자신들이 탄 버스에 차량의 추돌이 이어지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버스 승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주변 부상자 구조 활동을 벌인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이들의 선행은 사고 피해자들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오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대한항공 직원들의 선행을 담은 기사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나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인천 영종대교에서 지난 11일 오전 발생한 차량 106중 추돌사고로 2명이 숨지고 73명이 다쳤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