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장관급 개각 발표… 누구? “비서실장 교체는 설 이후”

입력 2015-02-17 14:06 수정 2015-02-17 14:36

드디어 개각이 단행됐다. 해수부 장관은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통일부 장관은 홍용표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 국토부 장관에는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이 임명됐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회장이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발표됐다.

유기준 의원은 부산 출신의 3선 의원이다. 대표적 친박계로 동아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해운 전문 변호사 생활을 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홍용표 통일비서관은 한양대 교수 출신이다. 서울 출생으로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을 역임했다. 당초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홍용표 통일비서관이 발표됐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오후 브리핑에서 “통일연구원과 통일정책구소장 역임한 교수 출신으로 대통령직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실무위원과 대통령 비서실 통일비서관 거친 통일정책 전문가”라며 “현 정부의 대북 정책과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남북관계의 현안을 풀 적임자”라고 밝혔다.

유일호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조세연구원장, 한국개발연구원 교수 등을 거쳤다. 서울 송파을에서만 두번 연속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유치송 전 민주한국당 총재의 아들이기도 하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회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기재부 제1차관 등을 거쳐 국무총리실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2013년 6월부터 농협금융지주회장직을 역임해 오는 6월 임기 완료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교체는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윤 수석은 “후임 실장은 설 연휴가 지난 뒤 적절한 시일을 택해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비서실장 후보로는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권영세 주중대사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의 이름도 나온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