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7)과 태양(본명 동영배·27), 2NE1의 씨엘(본명 이채린·24)과 산다라박(31)이 팝계가 선정한 최고의 우정 콤비로 선정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17일 “미국 퓨즈TV가 뽑은 ‘최고의 브로맨스 가수’와 ‘최고의 우정 18선’에 지드래곤과 태양, 씨엘과 산다라박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퓨즈TV는 12~13일(현지시간) 발렌타인데이와 갤런타인데이(여자들 사이의 우정을 축하하는 날)를 기념해 이같은 기사를 게재했다.
퓨즈TV는 지드래곤과 태양을 두고 “한국에서 연습생으로 만나 13년 이상의 우정을 나눴고 월드 투어에도 함께 했다”며 오랜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이 둘은 세계적으로 히트한 콜라보레이션 싱글 ‘굿보이(Good Boy)’로 팀을 꾸렸다”고 언급했다.
씨엘과 산다라박에 대해서는 “2011년 일본 토호쿠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일본에 있던 산다라박은 34층 건물에서 리더인 씨엘에게 전화를 걸었고 건물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씨엘이 산다라박을 찾아가 함께 걸어 내려왔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이 기사에는 ‘팝의 전설’인 존 레논과 폴 메카트니, 제이지와 카니예 웨스트, 에미넴과 닥터드레, 저스틴 비버와 드레이크 등 전 세계 대표 브로맨스 콤비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 켈리 롤랜드와 비욘세, 리한나와 케이티 페리, 셀레나 고메즈와 테일러 스위프트 등 대표 여성 뮤지션들의 일화도 알려졌다.
지드래곤과 태양은 3년 만에 돌아오는 그룹 빅뱅의 컴백을 앞두고 음반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씨엘은 미국 데뷔를 준비 중이고 산다라박은 한·중합작 웹드라마 ‘닥터 이안’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지드래곤-태양…美 퓨즈TV 선정 브로맨스 가수에 이름 올려
입력 2015-02-17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