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새로운 인생을 누립시다

입력 2015-02-17 13:09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기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1장9절의 말씀처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새로운 것이지만 하나님이 볼 때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모든 건 하나님이 이미 만들어 놓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새롭다고 신기해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것을 발견하는 것뿐입니다. 새로움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인생을 살려고 몸부림치고 있지만 새로운 인생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 안에서만 시작됩니다. 이사야 43:19 말씀처럼 오직 하나님만이 새 일을 행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그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찮은 시골 청년들에 불과했던 이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주역으로 쓰임 받았습니다. 우리도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인생을 누리려면 육적인 판단을 버려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련한 자기 생각과 경험으로 육적인 판단을 내립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생각하는 수준의 인생밖에는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인생을 누리려면 내 경험과 상식을 뛰어 넘어 영으로 살아야 됩니다. 육적인 차원의 생각과 판단을 버리고 믿음으로 살아야 됩니다. 왜곡된 세상 지식과 잘못된 경험과 인간적인 편견으로 하나님의 일을 육적으로 판단하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새로운 인생을 살려면 영적으로 반응하고, 믿음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예상하고 예측하는 그 이상의 새롭고 축복된 삶을 누리도록 부름 받은 사람들 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고 놀라운 인생을 살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육신에 괴로워하고, 세상에 눌리고, 사람에게 시달리는 피곤한 인생으로 끝내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땅의 일을 초월하고, 상황과 환경을 뛰어 넘는 새로운 인생을 살기 원하십니다.

우리는 지금 각기 다른 환경과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편안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힘겨운 상황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상황에 대한 우리의 반응과 태도에 따라 새로운 인생을 누릴 수도 있고, 괴로운 인생을 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두 사람이 밭을 갈다가 한 사람은 데려감을 당하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했습니다. 우리도 신랑을 영접하는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살 수도 있고, 슬피 우는 처녀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육적인 판단을 버리고, 영적인 반응을 보이면 새로운 복을 누리고 새로운 인생을 누리게 됩니다.



안희묵 목사(대전 꿈의 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