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윌리엄스·페티트·포사다 등번호 영구결번

입력 2015-02-17 11:06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선수 3명을 동시에 영구결번하기로 결정했다.

양키스는 17일(한국시간) 외야수 버니 윌리엄스(47)와 투수 앤디 페티트(43), 포수 호르헤 포사다(44)의 등번호를 영구결번한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기념공원에 윌리엄스의 등번호 51, 페티트의 46, 포사다의 20번 명판을 세우고 현역 선수의 해당 등번호 착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영구결번이 결정된 선수 3명은 1998∼2000년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달성할 때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1991∼2006년까지 16시즌을 뛴 윌리엄스는 개인 통산 20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287홈런, 1257타점을 기록했다. 왼손 에이스 페티트는 개인 통산 256승, 양키스에서 219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44차례 등판해 19승 11패의 성적을 거둬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다승 투수에 이름이 올랐다.

포수 포사다는 양키스에서만 17시즌(1995∼2011년)을 뛰었고 개인 통산 1829경기에서 타율 0.273, 275홈런, 1065타점을 기록했다. 포사다는 포수 중 최다인 포스트시즌 119경기 출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양키스는 5월 25일 윌리엄스, 8월 23일 포사다, 8월 24일 페티트의 영구결번식을 연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