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갈비세트 백화점이 대형마트보다 43.9% 더 비싸

입력 2015-02-17 10:59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이 설날을 앞두고 한우 갈비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백화점이 대형마트보다 43.9%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한우 갈비(냉동) 선물세트의 100g 당 평균 가격은 9136원으로 대형마트 평균가격(6349원)보다 더 비쌌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제품 간에도 가격차가 컸다. 3.2㎏ 기준 선물세트 가격을 비교한 결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순갈비 특호’ 가격이 45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갈비 1호 세트’는 같은 중량에도 26만원이었다. 3.2㎏ 선물세트 중에선 신세계백화점의 순갈비 특호가 가장 비쌌고 롯데마트 구로점의 ‘한우 갈비세트 2호’는 16만5000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다.

소시모 관계자는 “매장별로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소비자는 구매 전에 다양한 유통매장에서의 가격을 비교할 필요가 있고, 판매점에서는 가격과 함께 등급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11일부터 이틀 간 서울 시내 백화점 4곳과 대형마트 3곳의 한우 갈비(냉동) 선물세트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