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신임 총리는 17일 “국민 뜻을 잘 받들어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하는 길에서 출근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처럼 짧게 답한 뒤 곧바로 집무실로 올라갔다.
이 총리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과 이석우 총리비서실장 등 총리실 간부들로부터 이날 일정 및 업무와 관련해 보고를 받은 뒤 곧바로 청와대로 들어가 오전 10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국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때부터 이후 열리는 국무회의까지는 1시간 가량 시간이 있어 이 총리가 박 대통령과 독대하고 향후 국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과 관련해 제청권을 행사하는 등 긴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회의를 마친 이 총리는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하는 데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 상황실과 경찰청 상황실을 잇따라 방문해 설 연휴기간 치안 및 재난안전대책을 점검하는 등 국민안전을 주제로 한 현장행보를 시작한다.
이 총리는 설 연휴에도 소외계층 방문 등 현장행보를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총리는 전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향후 일정에 대해 국무총리실로부터 보고를 받고 도곡동 자택으로 귀가한 뒤 외부활동 없이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설 연휴를 보낸 후 총리 공관에 입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민 뜻 잘 받들어 열심히 하겠다”-각료 제청권 오늘 행사
입력 2015-02-17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