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소폭개각…靑 일부 인선도 단행

입력 2015-02-17 08:40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일부 장관의 교체와 청와대 인적개편을 단행한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개각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개각단행 시점에 대해서는 “국무회의가 끝난 다음”이라고 밝혀 이른 오후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을 예고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청와대 인사가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혀 청와대 개편도 일부 단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민 대변인은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그것은 발표를 봐야 한다. 그것 말고 다른 게 있다”고 설명했다.

개각에 앞서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데 이어 이 총리와 환담하는 한편 이 총리로부터 각료를 제청 받아 개각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리는 헌법이 보장한 각료 제청권을 행사해 박 대통령에게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3∼4명의 내각 후보자 명단을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오후 소폭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개각은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통일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장관급인 금융위원장 등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 장관에는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 통일부 장관에는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허남식 부산시장이나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기춘 비서실장의 교체가 있다면 후임에는 황교안 법무장관이 거론되고 있고, 법무장관에는 권영세 전 주중 대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장관 인선과 관련해서 어떤 확인도 해주지 않고 새 총리의 제청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남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