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16일(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주의 교통 요충지 데발체베(러시아명 데발체보)에 포위된 정부군의 철수를 위해 퇴로를 제공하겠다는 친(親)러시아 분리반군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인 블라디슬라프 셀레즈뇨프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데발체베는 명백히 우크라이나의 영토이며, 민스크 협정도 이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천 명의 정부군이 반군에 포위된 것으로 알려진 데발체베는 우크라이나 휴전협정이 공식 발효된 15일 이후에도 양측 간 포성이 멈추지 않는 지역으로, 국제사회에서는 이곳이 휴전협정을 깨트리는 뇌관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우크라 “데발체베는 우리 영토…철수 안해” 긴장 고조
입력 2015-02-17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