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바타 다쓰오 일본 중의원 부의장이 16일 “(아베 신조) 총리는 이 나라를 어떻게 할 작정인지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 진다”고 비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도쿄도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근 시정연설과 중의원에서의 답변에 관해 “이대로라면 일본이 이상하게 돼 버린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가와바타 부의장은 또 여당인 자민당이 중의원의 3분의 2가 넘는 의석을 차지한 것에 대해 “민주당에는 이런 상황을 만든 책임 일부가 있으므로 반성해야 한다. 정상적인 일본을 만들도록 우리가 져야 할 책임은 크다”고 덧붙였다. 원래 민주당 소속인 가와바타 부의장은 부의장직을 맡음에 따라 일시적으로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이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일본 중의원 부의장 “일본이 이상해진다” 아베 비판
입력 2015-02-16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