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계란 사용 논란… 식품업체들 관련 제품 회수 나서

입력 2015-02-16 23:11
한국양계농협이 운영하는 계란 가공공장에서 폐기물 계란을 재활용했다는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공장에서 계란을 납품 받은 업체들이 제품 회수에 들어갔다

롯데제과는 15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양계농협의 계란 사용을 전면 중지하고, 해당 원료를 사용한 ‘소프트칙촉’과 ‘드림케이크’를 자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이어 “이는 제품 자체의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다”며 “원료의 안정성 여부와 관계없이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또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납품업체의 검사 성적서와는 별개로, 자체 검사 시스템을 갖추고 그것을 통과한 원료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태제과도 이날 문제의 계란을 쓴 것으로 파악된 ‘쉬폰케익’, ‘칼로리바란스’ 등 3개 제품을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해태제과도 “제품들은 150~300도 고온에서 8분 이상 열처리 과정을 거쳐 최종 제품의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