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GC인삼공사, 갈길 바쁜 흥국생명 발목

입력 2015-02-16 20:31
KGC인삼공사가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KGC인삼공사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대 2(26-24 20-25 25-19 18-25 15-10)로 따돌렸다.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4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5승(19패)째를 챙겼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야 하는 4위 흥국생명은 불의의 일격을 당해 승점 33을 기록, 3위 IBK기업은행(승점 39)과 격차를 한 점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는 번갈아가며 세트를 가져가면서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5세트의 추는 5-5에서 KGC인삼공사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흥국생명 레이첼 루크의 후위공격을 임명옥이 디그해 올리자 이연주가 퀵오픈으로 득점했다. 이어 조이스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이연주의 오픈 공격이 터졌고 상대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점수는 10-5로 벌어졌다. 흥국생명이 10-13으로 3점차까지 쫓아왔지만 KGC인삼공사는 조이스의 후위공격 두 개로 승부를 마감했다.

KGC인삼공사는 조이스가 블로킹 4개 및 서브 2개 포함 41점으로 맹활약했고 백목화(16점)와 이연주(13점)도 득점 행진에 가세해 세 명이 두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흥국생명은 루크(35점)와 이재영(23점)이 분전했지만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 탓에 힘겨운 경기를 펼치면서 꼭 잡아야 할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