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이 후보자가 표결 결과를 무겁게 생각하고, 민심도 무겁게 받아들여 총리직을 정말 잘 수행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여야 모두 아주 어려운 선택을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17일로 예상되는 개각과 관련해선 “청와대가 지금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고 지켜보고 있다”며 “내일 개각이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에서 최소 7표의 이탈표가 나왔다는 분석에 대해선 “이번에는 당론 없이 자유투표에 맡겼다. 일부 이탈표가 있는 건 당이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유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이 내부적으로 치열한 토론 끝에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표결에 참석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유승민 “이완구, 표결결과 무겁게 받아들여야”… 과감한 인적쇄신 주문
입력 2015-02-16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