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체 찌꺼기 계란 논란 제품 회수

입력 2015-02-16 17:01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진 ‘찌꺼기 계란’ 논란과 관련해 제과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회수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15일 홈페이지에 올린 ‘한국양계농협 보도 관련 입장’을 통해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해 ‘쉬폰 케익’ ‘칼로리바란스’ 외 1개 제품에 대해 유통기한 등을 고려해 조속한 시일 내 2014년 제조 제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하지만 제품 안전과 관련해선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태제과는 “당사는 원료 입고 시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사하고 있고 해당 제품은 150~300도 고온에서 8분 이상 열처리 과정을 거쳐 생산되므로 최종제품의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도 같은 날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롯데제과는 한국양계농협의 계란 사용을 전면 중지하고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제품 2종에 대해 자진 회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 역시 제품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KBS는 한국양계농협 평택 계란공장이 비위생적인 찌꺼기가 포함된 계란을 정상 제품에 섞어 제과업체 등에 공급해왔다고 보도했다. 보도 후 논란이 커지면서 한국양계농협은 평택 계란 가공공장을 잠정 폐쇄키로 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