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칼 든 강도 16초 만에 도망가게 한 ‘불굴의’ 여성

입력 2015-02-16 16:40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ATM 기기에서 돈을 찾던 중 강도에 맞서 싸우는 여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15일 유튜브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새벽 3시쯤 중국 푸젠성의 한 은행 ATM 기기 앞에서 벌어진 아찔한 강도사건 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은 분홍색 옷을 입고 있는 여성이 평소처럼 ATM 기기에서 돈을 찾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잠시 후 입구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쓴 괴한이 등장해 여성에게 달려든다.

괴한은 70㎝에 달하는 칼을 목에 들이대며 위협하지만 상황은 범인의 생각과 다르게 흘러갔다. 발자국 소리를 먼저 들은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저항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성은 칼을 들고 있는 남성의 손을 맞잡은 채 거칠게 몸싸움을 벌인다. 범인이 힘으로 내동댕이치는데도 끈질기게 범인의 소매를 붙잡는 모습이다.

당황한 범인은 결국 범행을 포기하고 밖으로 도망치려 한다. 하지만 여성은 악착같이 범인을 잡고 늘어진다. 결국 범인은 칼을 놓친 채 밖으로 뛰쳐나갔고 여성은 행인 2명의 도움을 받아 범인을 체포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범인은 23세 청년으로 최근 회사에서 해고돼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