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중절 수술 후 혼수상태

입력 2015-02-16 16:09
서울의 한 사립대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이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뒤 혼수상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A씨(25·여)가 종로구 B산부인과에서 중절 수술을 받은 후 의식을 잃어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2011년 한국에 들어온 뒤 한국인 남자친구와 교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 이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받은 직후 회복실에서 호흡이 멎어 현재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A씨 가족은 고소장에서 매달 1만 위안(176만원) 가량을 병원비로 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부모와 병원 측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의료 과실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