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보이콧’-정의당,표결 불참에 새정치연합 허찔렸다

입력 2015-02-16 15:43

소수당인 정의당이 16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에 전격 불참하면서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허를 찔렀다.

정의당은 이날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같은 시각 새정치연합은 정의당 의원 5명도 보조를 맞출 것으로 전제한 채 논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의당이 표결에 들어오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반대표 5석이 허공으로 날아가게 된 셈이다. 새정치연합의 ‘반대표’ 전략은 전체가 흔들렸고 새누리당은 그만큼 이탈표 걱정을 덜었다.

정의당으로선 선명한 야당으로서의 모습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의당의 경우 그동안 거대 야당인 새정치연합의 '보조자' 역할로만 비춰지며 불만이 쌓여왔다는 점도 이 같은 결정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