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철창 속 아이들 스무명에게 화형을? IS 반대시위… ‘섬뜩’

입력 2015-02-16 15:13 수정 2015-02-16 15:26
사진=트위터 캡처
사진=트위터 캡처
이슬람국가(IS)의 공식 언론 창구는 트위터다. IS의 트위터에 전세계 국민들이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 트위터 계정에 주황색 옷을 입은 아이들이 단체로 화형당하는 듯한 트위터가 올라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트위터 속 사진에는 주황색 옷을 입은 스무명에 가까운 아이들과 히잡을 쓴 여성들이 철장 속에 갇혀있다. 그 철장 옆으로 불길이 타오른다. “IS가 기독교를 믿는 살아있는 아이들을 화형시키려 한다”는 트위터 멘트마저 섬뜩하다.

깜짝 놀랄 만한 사진이지만 반대시위를 주도한 트위터리안이 꾸며낸 자작극이다. 그는 마지막 사진에서 “아이들을 그만 죽여라”라며 플랜카드를 들고 있다. 이 사진은 네티즌들로부터 “저렇게 어린 아이들을 어떻게 죽일 수가 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논란이 됐다. “아침부터 식겁했다” “무슨 시위를 저런 식으로 하냐”고 트위터리안을 성토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한편 IS는 리비아에서 인질로 잡았던 이집트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했다고 1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콥트교도는 이집트의 기독교인을 말한다. IS는 ‘십자가의 국가에 보내는 피로 새긴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IS는 16일 철창에 갇힌 17명 이라크 쿠르드 민병대원 영상을 공개하며 화형을 예고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