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2010년 핵실험 가능성 높지 않아"

입력 2015-02-16 13:56
정부는 북한이 2010년 핵실험을 했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된 것과 관련, “핵실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북한이 2010년 5월 비밀 핵실험을 했다는 주장이 미국 핵과학자 회보에 실린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부 입장은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본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핵과학자 회보에서의 2010년 북한 핵실험 주장은) 핵실험 활동을 탐지하는 방법에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한 사례로 들어가 있다”면서 “(해당 글에 기존에 없던) 다른 데이터가 들어가 있다든가 핵실험을 했다는 확고한 데이터가 들어가 있는 것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핵융합에 대해서도 특별히 확인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핵과학자 회보에는 지진파 분석 및 핵종 등을 근거로 2010년 북한에서 비밀 핵실험이 있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실렸다. 이 주장과 관련,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융합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정부는 당시 지진파를 근거로 지난해 제기된 중국과학기술대학의 2010년 북한 핵실험 주장에 대해서도 “핵실험을 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