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금 축제중”-김정일 생일 맞아 대규모 행사

입력 2015-02-16 11:25

북한은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그의 계승자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북한은 이날 새벽 0시를 기해 평양 대동강변 주체사상탑 일대에서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했다. 북한이 광명성절을 맞아 평양에서 대규모 불꽃놀이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은 불꽃놀이 행사를 실황 중계했으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행사 사진을 6면에 게재했다.

같은 시각 김 제1비서는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를 대동하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 제1비서는 전국 유치원과 탁아소, 소학교(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보내줬다.

북한에서 광명성은 ‘밝게 빛나는 별’이라는 뜻으로, 김 위원장을 상징한다. 북한은 김 제1비서 집권 직후인 2012년 1월 김 위원장의 생일을 '광명성절'로 제정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