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장성교회 고등부 14일 '장성의 밤' 개최

입력 2015-02-16 10:46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고등부는 14일 오후 6시30분 교회 소예배실에서 ‘그리스도인,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란 주제로 ‘장성의 밤’을 열었다.

행사는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는 예배에 이어 성극, 핸드벨, 수화, 무언극, 스킷댄스, 마임, 워십, 합창, 닫는 예배 순으로 진행됐다.

고등부 윤재형 전도사는 예배에서 ‘내가 여기 있나이다’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윤 전도사는 독자 이삭를 바친 아브라함의 순종과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순종을 전하고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축복받기를 축원했다.

박석진 목사는 “장성의 밤을 통해 지성, 감성, 의지가 더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마음을 새롭게 하여 풍성한 교제를 나누고 꿈을 키워가기를 당부했다.

이어 정성훈, 이다니엘, 이서현, 정혜인, 김영진, 이준인, 이하은, 정혜윤, 채예진, 남진관, 이상화, 진현수, 김묘경 등 13명이 성극을 무대에 올렸다.

성극은 믿음의 새싹이었던 영광이가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방황하다 친구들의 애틋한 도움으로 다시 믿음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렸다.

배우들의 해학과 위트는 장내를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고 주인공이 친구들의 도움으로 믿음을 회복할 때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김정은, 김지원, 전재영, 전혜인, 남진관 등 5명이 핸드벨로 ‘밀알’을 연주했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흘려야할 피가 필요하다면~ 죄인을 대신하기 위해 희생의 제물 필요하시다면 내 생명 제단 위에 드리리~ 주 영광 위해 사용하소서~.” 따라 부르는 아이들도, 고개를 끄떡이는 아이들도 많았다. 장내는 일순간 숙연해졌다.

진현수, 정수경, 이동준, 고예진, 황수민, 한수진, 윤서영, 백소원 박민지, 김주영 등 10명이 선보인 수화노래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라~ 좁은 문 좁은 길 나의 십자가 지고~ 나의 가는 이 길 끝에서 나는 주님을 보리라~ 영광의 내주님 나를 맞아 주시리~.” 이 곡은 아이들의 신앙고백으로 들렸고 난청환자들에게는 더 없이 반가운 선물이 됐다.

이어 전재영, 이다니엘, 김정은, 이동준, 김지원 등 5명이 무언극 ‘King of Hearts(왕이 된 사나이)’를 무대에 올렸다.

‘무언극’은 겉모습만 가꾸다 자아를 잃어버린 외모중시와 자신의 상처 때문에 억지로 밝게 행동하지만 그럴수록 내면적으로 더 상처를 입는 삐에로, 잘못된 권력상 등을 깨닫게 했다.

이서현, 정성훈, 김영진, 김단아, 김묘경, 정혜윤, 박지예, 최준혁, 김지은, 김민지 등 10명은 스킷댄스 ‘천지창조’를 선보였고, 정수경, 진현수, 황수민, 고예진, 윤서영, 박민지, 백소원, 한수진, 김주영 등 9명은 마임 ‘우리 때문에’를 공연했다.

이하은, 이준인, 이은총, 이무건, 권수빈, 정혜인 등 6명은 워십 ‘이 세상의 부요함보다’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박수치며 따라 불렀고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가 되고 있었다.

3시간 이어진 장성의 밤은 출연자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을 합창하는 가운데 막이 내렸다(사진).

친구 초대를 받아 왔다는 박예지(17)양은 “웃기는 가운데서도 구원에 대한 메시지가 있어 좋았고 특별히 성극 배우들의 연기력이 탄탄해 TV에 나오는 배우들의 연극을 보는듯했다”고 말했다.

포항장성교회 고등부(회장 이서현·총무 이하은)는 수개월 전부터 기도로 장성의 밤을 준비해 왔으며 일주 전부터는 평일 오후 6시30분부터 10시까지, 토요일 오후, 주일 하루 종일 교회에서 맹연습을 해왔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