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공무원만 주말부부 해소? 타 부처 부글부글

입력 2015-02-16 09:51

기획재정부는 정부세종청사 출범으로 주말부부 생활을 하던 일부 ‘부부 공무원’ 직원의 애로사항을 해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한 다른 부처 주말부부 공무원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업무효율화 토론회 등을 통해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받아들여 세종시 정착과 안정적인 근무여건 조성에 노력하겠다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8월 4급 이하의 기재부 직원들과 그 배우자(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인사교류 희망 여부를 조사한 뒤 직원 또는 배우자가 전입을 희망하는 기관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이후 해당 기관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고 직원 등을 대상으로 개인별 면접을 했다.

그 결과 기재부 직원의 배우자 10명이 세종시청, 국세청, 문화재청 등으로 전입했다. 기재부 직원 6명은 서울시청, 과천시청 등으로 전출됐다. 이들은 특별한 변화가 없으면 앞으로 새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교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직원의 인사고충 등 애로사항을 들어서 적극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