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사진을 발로 찬 대학생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베 어묵’ 사건에 이어 일베 추종자로 보이는 학생의 충격적인 행위에 네티즌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이 16일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 ‘세월호 희생자 사진 발로 차다 잡힌 쓰레기’라는 제목으로 당시 농성장에 있던 지인에게 받은 메시지로 추정되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그가 올린 메시지를 보면 “지난 14일 광화문 농성장에 걸려있는 아이들 사진을 걸어가면서 발로 찬 대학생이 시민들에게 붙잡혀 영정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했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의기양양 사진을 발로 차더니 죄송하다고 살려달라고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싹싹 빌었다”며 “이런 상황을 보고 있자니 정말 복장 터진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대학생이 “이제 일베도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역시 또 그곳 애네요” “그러게 싹싹 빌 짓을 왜 하는지… 인증샷 찍으려고?” “관심병자, 그곳 가서 자랑 하겠지” “나중에 뭐가 될는지 참 안쓰럽네요” 라며 분노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세월호 희생자 사진 발로 찬 ‘일베 대학생’ 무릎 꿇고 싹싹 빌어
입력 2015-02-16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