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오달수 코믹이 통했다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흥행 1위, ‘국제시장’ 역대 흥행 2위

입력 2015-02-16 09:06

김명민과 오달수의 코믹이 통했다. 두 배우가 주연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 설 연휴를 앞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지난 13∼15일 전국 811개 상영관에서 관객 72만9609명(매출액 점유율 32.5%)을 모았다. 누적관객은 96만1542명이다.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조력자 서필(오달수)이 조선경제를 뒤흔드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소녀들의 실종 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김명민과 오달수가 전편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에 이어 4년 만에 코믹 호흡을 맞췄다.

같은 날 개봉한 매튜 본 감독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개봉 첫 주말 전국 706개 상영관에서 54만7387명(25.5%)을 동원해 2위를 차지했다. 실패한 인생을 살던 거리의 소년이 국제비밀정보기구인 킹스맨의 최정예 요원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은 스파이 영화다.

정우 한효주 주연의 ‘쎄시봉’이 3위를 차지했다. 한국 포크 음악의 산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전국 522개 상영관에서 21만6680명(9.7%)을 모으는 데 그쳐 전주보다 두 계단 내려앉았다. 누적관객은 109만1768명으로 1천만 고지에 올랐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애니메이션은 힐링 로봇 ‘베이맥스’가 슈퍼 영웅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그린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14만1291명·4위)를 비롯해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13만9638명·5위),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8만8716명·7위), ‘명탐정 코난: 코난 실종사건-사상 최악의 이틀’(6만9886명·8위) 등 4편이 10위권에 들었다.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전국 418개 상영관에서 12만883명(5.3%)을 추가하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관객은 1335만2034명으로 ‘아바타’를 제치고 ‘명량’(1700만명)에 이어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판타지 블록버스터 ‘7번째 아들'은 4만86명(2.2%)을 동원해 9위, 이민호·김래원 주연의 ’강남 1970‘은 2만9857명(1.4%)을 추가해 10위에 머물렀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