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1명은 가벼운 주머니 때문에 설날 귀성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이 직장인 9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9%가 지출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명절 귀성을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물조사에서 응답자의 61.8%가 ‘설 연휴 지출 때문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 중 27.2%는 ‘매우 부담스럽다’고 했다.
가장 부담을 갖는 항목으로는 ‘부모님 용돈, 선물’(52.3%)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새뱃돈’(14.9%), ‘교통비’(8.4%), ‘친척 어른 선물’(6.4%), ‘음식 마련 비용’(4.9%), ‘각종 놀이 등 유흥비’(2.2%), ‘거래처, 상사 선물’(2%), ‘여가, 문화생활비’(1.7%) 등이 있었다.
‘설 명절 지출 예상 비용’은 평균 35만원으로 집계되었다. 지난해 설 명절(평균 36만1000원) 지출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설 지출 예상 비용은 10만~20만원 미만‘(20.4%)이 제일 많았다. 이어 ‘10만원 미만‘(19.3%), ‘20만~30만원 미만‘(14.9%), ‘40만~50만원 미만‘(13.5%), ‘30만~40만원 미만‘(10.4%) 순으로 나타났다. ‘50만~60만원 미만‘(6.4%), ‘90만~100만원 미만‘(4.9%), ‘70만~80만원 미만’(4%), ‘100만원 이상’(3.5%)도 있었다. ‘기혼자’가 평균 51만원으로 ‘미혼자’(28만원)보다 2배 정도 많았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직장인 10명 중 1명 이상 비용 부담 때문에 귀성 포기 경험
입력 2015-02-16 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