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더 퍼지면 안돼… 설 앞둔 16일 전국 일제소독

입력 2015-02-16 09:23

설 연휴를 앞두고 16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일제 소독이 실시된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에 유동인구가 많아져 사람과 차량에 의해 가축질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등 주변국에서 구제역과 AI가 발생 중이고, 국내 철새에서 AI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290개소에 운영 중인 거점 소독 시설을 연휴기간 확대하고, 가축이나 사료 수송차량 뿐 아니라 가축 사육시설이 있는 지역을 방문하는 일반 차량에 대해서도 소독하기로 했다. AI 대응을 위해서는 농식품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철새도래지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전체 오리 농장에 대한 폐사체 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설 연휴기간이 끝나는 다음날인 23일에도 귀경차량, 가축·사료 운반차량, 가축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전국 일제 소독이 한 차례 더 이뤄질 예정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