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분수령 떠오른 ‘이완구 인준안’…새누리당은 단독 표결도 불사

입력 2015-02-16 08:41

국회는 16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여야는 본회의에 앞서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야당 요구로 한 차례 본회의가 미뤄진 만큼 이번에는 단독으로라도 임명동의안을 표결처리할 방침이다. 또 다시 정홍원 총리 후임을 임명하지 못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 권력누수뿐 아니라 경제혁신 등을 추진 중인 여권 전체에 악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본회의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지만 표결 자체를 ‘보이콧’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새정치연합은 여당 단독 처리로 임명안이 통과될 경우 ‘반쪽 총리’라며 공격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경제 살리기나 공무원연금 개혁에 사활을 건 여권 입장에선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