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사서 불, 아파트로 번져…40여분만에 진화

입력 2015-02-15 21:44
15일 오후 7시14분쯤 제주시 연삼로 8호광장 인근 공업사에서 불이 나면서 2∼3m 옆에 있는 11층짜리 아파트로 불길이 옮겨 붙었다. 이 불은 공업사 전체와 아파트 2∼3층 내부 일부를 태우고 40여분 만에 진화돼 다행히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화재가 나면서 유독가스와 연기가 번져 인근에 있는 아파트 주민과 학원생 등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인근에 아파트와 입시학원 건물 등이 밀집해 있어 불이 번질 경우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약 700m 거리에 제주소방서 전 인력이 화재진압에 나서며 불길이 잡혔다.

아파트 건물과 입시학원 등에 있던 주민과 학생등 50여명이 신속히 대피해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은 옆 아파트 7층까지 번져 외벽을 태웠으나 다행히 불길이 아파트 내부로까지 번지지 않았다.

인근 주민들은 “공업사에서 불이 나는 동안 계속해서 ‘펑, 펑’ 소리가 나면서 불이 튀었다”며 “불이 거세게 아파트를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에서 대피한 허모(30)씨는 “나가려 했는데 이미 계단에 뿌연 연기가 났고 복도에 이미 연기가 너무 짙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혹시나 모를 인명피해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