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후보자, 16일 자신의 임명동의안 투표할까?

입력 2015-02-15 20:36

새누리당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본회의 인준 표결을 하루 앞둔 15일 마지막 표단속에 만전을 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원내 지도부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수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내 16일 본회의 출석을 독려하며 표단속에 주력했다.

새누리당은 일단 야당의 본회의 불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족수 충족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지만 야당이 본회의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반란표 발생 차단에도 부심했다.

새누리당 의석은 158석이다. 이 가운데 비리 혐의로 구속된 송광호 조현룡 의원을 빼면 156석이다.

여당 단독으로 표결할 경우 국무위원을 겸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희정 여성부 장관을 포함해 해외출장 의원들이 모두 귀국해 재적 의원 과반(148명)을 무난히 충족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국회의원이기도 한 이 후보자는 투표에 참여할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충분히 통과가 가능한 만큼 논란을 만들 필요가 없어서다. 새누리당으로선 이 후보자까지 투표에 참여하는 최악의 상황은 막기 위해서라도 의원들을 최종까지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