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역 건조특보 해제됐는데…산간엔 최고 20cm 눈 예상

입력 2015-02-15 17:18

강원지방기상청은 15일 오후 4시를 기해 강원도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건조경보와 건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기상청은 또 16일 낮을 기해 양구·평창·강릉·홍천·양양·인제·고성·속초 등 8개 시·군 산간지역에 대설 예비특보도 발표했다.

기상청은 17일까지 산간은 5∼15㎝, 동해안 2∼7㎝, 내륙 1∼5㎝ 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강원도 북부 산간의 경우 최고 20㎝가 넘는 폭설도 예상된다.

이번 눈은 유례없는 극심한 겨울 가뭄을 겪는 강원 지역의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지 않는 지역은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강원 영동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약 3개월간 지역 강수량이 15.1㎜를 기록, 평년대비 16% 수준으로 최젓값을 보이고 있다.

영서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춘천 소양강댐의 경우 현재 수위가 160.63m로 댐 준공 후 1978년 같은 시기 최저인 약 157.2m에 근접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강원 산간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