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무 "전 정부 민영화 계약 파기 않는다"

입력 2015-02-15 16:43
사진=ⓒAFPBBNews=News

그리스 국무장관이 전 정부가 체결한 민영화 계약을 파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그리스 일간 프로토테마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레코스 플람푸라리스 장관은 이날 민영방송 메가TV에 출연해 새 정부는 ‘극단적인 사례’를 제외하고는 이미 체결된 민영화 계약을 취소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플람푸라리스 장관은 공공의 이익과 노동관계 보호라는 관점에서 계약 상대방과 계약 개정을 협의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최종 서명을 마치지 않은 민영화 계획들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상으로 14개 지방공항을 독일의 프라포트에 임대하는 방안과 그리스관광기구의 전국 호텔체인인 제니아호텔의 매각 등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전 정부는 공항들도 (민영화 대상) 패키지로 봤지만 우리는 아니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민간 투자자와 지자체 간 파트너십 등에는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총선에서 집권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피레우스항과 전력공사(PPC), 가스공사(DEPA) 등의 국유지분 매각 계획을 중단했다.

손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