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아니라 추문대” 서울대 MT 집단 성추행…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5-02-15 15:48

서울대 어쩝니까. 교수들의 잇단 성추행으로 홍역을 앓더니 이번엔 학생들의 성추행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인터넷에는 “서울대, 이제 명문대 아니라 추문대군”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5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이날 서울대에 따르면 2012년 4월 서울대 학부 MT에서 동기간 성추행이 발생했습니다. 서울대 남학생 6명 정도가 여학생들이 자는 방에 몰래 들어가 여학생들의 몸을 만졌다는 것입니다.

3년전 일이지만 이 일을 언급한 글이 전날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학생들이 다시 술렁이고 있는데요. 성추행을 고발한 학생은 문제의 남학생 중 일부가 사건 직후 곧바로 입대했지만 조만간 복학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 학생은 당시 학교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티즌들은 “3년 전 일이라도 반드시 성추행 학생을 처벌해야 한다” “이제 서울대는 명문대가 아닌 추문대가 됐군”이라는 비판과 한탄 섞인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해당 학부 관계자는 “사건 발생 직후 관련된 학생들을 모두 만나 경위를 파악했고 해당 남학생들에게는 정학 등 징계처분을 내렸다”면서 “졸업할 때까지 이 남학생들이 피해 여학생들과 같은 수업을 듣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