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등록금심의위, 재학생 등록금 4% 인하 합의

입력 2015-02-15 15:40
등록금 사용내역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청주대와 이 대학 총학생회가 핵심 사안에 합의하면서 정상화에 속도가 나고 있다.

청주대와 이 대학 총학생회는 14일 열린 등록금 심의위원회(이하 등록금 심의위)에서 올해 재학생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평균 4%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우선 1학기에는 전년대비 3.5%를 인하한 뒤 2학기에 4.5% 내리기로 했다.

신입생 등록금은 3.5% 인하된 상태이며 2학기 등록금 인하 폭은 추후에 재논의할 예정이다.

최대 걸림돌이었던 법인부담금은 비등록금회계에서 지출하기로 했다.

다만 이 대학 법인 소유의 청석빌딩과 예식장에 대한 매각이 추진 중인 만큼 매각 대금을 청주대에 귀속시킬 것을 법인 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매각대금을 학교로 가져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고 총학생회 측은 “매각대금을 가져오는 것은 합의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이 대학 법인인 청석학원 재단은 법인부담금을 학생들의 등록금에서 충당, 총학생회의 반발을 샀다. 앞서 등록금 심의위 구성에도 마찰을 빚었지만 학교 측 인사 참여 비율을 낮추기로 하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