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됐던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 1진이 21일간 격리관찰을 마치고 모두 건강한 상태로 일상생활에 복귀한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귀국해 별도시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간(1월 26일~2월 15일) 동안 격리됐던 긴급구호대 1진 9명이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4일 에볼라 감염 가능성이 제기돼 독일로 후송돼 3주간 격리관찰 뒤 ‘비감염’ 판정을 받은 구호대원 1명은 지난달 20일 귀국해 일상으로 복귀했다.
구호대 1진은 에볼라 대응 지침에 따라 ‘중위험’ 수준에서 격리·관찰됐다. 적절한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증상이 있는 환자와 직접 접촉해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있는 경우 ‘중위험’으로 분류된다.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 에볼라 감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후송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 장비가 24시간 대기했다. 격리 관찰 기간 동안에도 에볼라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없었다.
정부는 이들에게 식사, 간식, 체육시설 및 인터넷 이용과 가족 면회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감염분야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통해 현지 상황, 에볼라 치료 경험 등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국내에서 환자가 나올 경우 적절한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관련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에볼라 구호대 1진 전원 일상생활 무사 복귀
입력 2015-02-15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