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손흥민,잠재능력 많아 앞으로 더 기대되는 선수”

입력 2015-02-15 13:02 수정 2015-02-15 13:03

박지성(34)이 분데스리가에서 해트트릭을 쏜 손흥민(23·레버쿠젠)의 기량에 대해 칭찬했다.

박지성은 15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서 손흥민에 대해 “워낙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보기 좋다”며 “아직 어리고 잠재 능력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 날 열린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세 골을 몰아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4골)을 세웠다.

박지성은 지난달 호주에서 끝난 아시안컵 준우승에 대해선 “우승을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결승에도 오랜만에 진출했다”면서 “전체적인 내용이 좋았기 때문에 지난해 대표팀의 아쉬웠던 모습을 모두 날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 전망에 대해선 “아시안컵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그런 상승세를 이어가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선수들이 각자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지성은 기성용에 대해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좋은 모습을 보여 많이 성장한 느낌”이라면서도 “지난 시절의 잘못을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갚아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성용이 최강희 감독 시절 물의를 빚은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