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 같은 학과 동료의 표절을 고발하는 글을 올려 화제다.
‘익명*****’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15일 올린 게시물에서 “같은 과 언니가 해외작가 작품을 살짝 바꿔 과제로 냈는데 A+을 받았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해당 선배가 자신에게 “나 시간없어서 ***꺼 걍 똑같이했어ㅋㅋㅋ 다행이다 비밀이야” 라고 죄책감 없이 너무나도 당당하게 표절 사실을 말했다며 “몇날며칠 고민해서 작품을 만든 자신만 바보가 됐다”라고 분노했다.
그는 끝으로 “선배의 표절을 학과 교수에게 알리려고 했지만 자신이 고발한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그냥 참고 있는데 너무 억울하다”라고 말했다.
이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나 같으면 억울해만 하지 않을 것. 당당하게 알려야” “학점이 얼마나 중요한데 참을 일이냐” “학과 동료들한테도 피해가 크다. 부당함은 척결해야” “커닝·표절은 남의 것을 훔치는 범죄행위” “표절을 알아보지 못한 교수도 책임이 크다”라며 공분하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