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16~17일 개각 및 청와대 인사 단행...김기춘 후임 최대 관심

입력 2015-02-15 10:19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주초 개각과 청와대 비서 실장 교체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오는 16일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정부와 청와대의 인적쇄신 등 여권진용 정비를 서둘러 마무리짓고 집권 3년차 국정과제 추진에 매진한다는 복안이다.

청와대가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개각을 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만큼 박 대통령은 이 총리 후보자가 인준되면 회동을 거쳐 16~17일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이번 인사발표의 핵심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후임 여부다. 일부 여권인사들은 후임 비서실장에 대해 “박 대통령이 복수의 인사를 놓고 마지막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권영세 주중대사는 조만간 외교부 정기공관장 인사시 교체돼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며 향후 역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에 56세로 상대적으로 젊은 그를 발탁할 경우 '세대교체'를 부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5선 의원 출신인 현경대(76) 수석석부의장도 복수의 압축된 후보군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의 원로 지지모임인 '7인회'의 멤버다. 친박색이 너무 짙고 76세의 고령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허남식 전 부산시장과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등 친박계 중량급 인사들도 소통과 관록 등이 부각돼 여전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발탁설도 꾸준히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호남 출신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과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