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0분만에 해트트릭...팀은 아쉬운 패배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독일 프로축구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에서 뛰는 손흥민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 후반 12분과 후반 17분, 후반 22분 연달아 골을 성공했다.

손흥민은 리그 6호, 7호, 8호 골이자 시즌 12, 13, 14호 득점을 해낸 것이다.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1월 22일 하노버전 이후 처음이다.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이전 그의 한 시즌 최다 골이었던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12골도 가뿐히 넘어섰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도 2013년 11월 10일 함부르크전 이후 처음이자 분데스리가 데뷔 이후 두 번째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카림 벨라라비가 찬 슛이 볼프스부르크 골키퍼 디에고 베그날리오가 잡았다가 다리 사이로 흐르자 문전에서 볼을 잡아 골 망에 꽂았다. 이어 5분 뒤에 이어 5분 뒤에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잡고 재차 볼프스부르크 골대를 갈랐고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크게 지고 있다가 손흥민이 단숨에 3골을 넣은 레버쿠젠은 후반 27분 벨라라비의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지만 후반 37분 에미르 스파히치가 퇴장당해 이후 수적 열세 속에 경기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47분 프리킥 키커로 나서 4번째 골을 넣을 기회를 잡았지만 그가 찬 슛은 골대 위를 훌쩍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48분 상대팀 도스트가 이날 4번째 골을 뽑아내며 볼프스부르크가 5-4로 승점 3을 챙겼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