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문화행사들이 잇따라 열린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준비한 무료 개관과 전통문화 체험 기회 등 가족이 함께 힐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풍성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8일부터 22일까지 과천관과 서울관을 무료 개관한다. 서울관에선 18일 오후 에스닉 팝 그룹 락(RA:KK), 무용수 김보경, 탭댄서 김승환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와 전통악기 소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과천관은 20~21일 전통예술공연단 타투의 시나위 연주 및 미술관 돌아보기 이벤트를 준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린마당에서 북청 사자놀음을 펼친다. 중요무형문화재 15호인 북청사자놀음은 함경남도 북청 지방 고유의 민속놀이로, 사자가 잡귀를 물리치고 평안을 비는 내용을 연기한다.
국립국악원은 19일부터 20일 오후 양띠해 설맞이 기획공연 ‘의기양양’과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벌인다. 길쌈놀이와 짚신썰매타기, 널뛰기, 버나돌리기 등 민속놀이와 국악공연을 준비했다.
대구와 광주광역시, 경주, 제주 등 전국의 12개 국립박물관들은 18일부터 22일까지 전통놀이 체험을 포함한 문화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경주박물관은 투호놀이 등 전통문화 체험과 함께 20일 어린이 국악 뮤지컬 ‘베짱이와 바이올린’ 공연 등을 개최한다. 제주박물관은 양띠해를 맞아 양에 관한 페이스페인팅과 가족사진 찍기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국립남도국악원은 19일 오후 설날 공연 ‘새해 새나래’를 기획했다. 연주단 단원들이 대본, 연출, 출연 전 과정을 맡아 기획 구성한 국악 작품으로, 고향을 찾은 부녀간 대화를 통해 판굿과 진도북놀이 등 진도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국립부산국악원은 19일 오후 야외마당에서 민속놀이 체험에 이어 국악연주단 공연 등을 진행한다. 시 지정 무형문화재 21호 지연장 보유자인 배무삼 씨와 몽골 이주여성팀 ‘푸른 하늘의 몽골리아’가 무대에 선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설연휴 전국에서 전통 행사 풍성 “어디 가볼까?”
입력 2015-02-15 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