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이 낙동강에 투신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13일 오후 5시쯤 대구 달성군과 경북 고령군을 연결하는 사문진교 아래 낙동강에서 숨진 전모(19)군을 인양했다고 15일 밝혔다.
사고 현장에는 전군의 옷과 휴대전화, 주민등록증이 놓여있었다. 전군이 물 밖으로 나오는 데는 5시간이 걸렸다.
앞서 전군은 전날 오후 7시40분쯤 아버지에게 “속 썩여서 죄송해요”라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남겼다. 유족은 “대구의 모 전문대학에 입학을 앞두고 있었다”며 “아들에게 평소 용돈을 제대로 주지 못했는데 금전적으로 힘이 들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속 썩여서 죄송해요” 대구 예비 대학생 낙동강 투신… ‘하 힘든 세상’
입력 2015-02-15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