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세화여고)와 신다운(서울시청)이 월드컵 1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14일(한국시간) 터키 에르주름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전에서 1분32초659로 3위를 기록했다.
엘리스 크리스티(영국·1분31초513)가 우승했고 카산드라 브레디트(캐나다·1분32초346)가 심석희보다 앞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심석희는 1주일 전 5차 대회 여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월드컵 여자 1000m의 종합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심석희에 이어 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전에 출전한 신다운은 1분25초432의 기록으로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러시아·1분25초237),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1분25초247)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주축 선수 중 여럿이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한 공백 때문인지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녀 1500m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여자부의 최민정(서현고)은 여자 1500m 결승에 올랐으나 3분09초063의 기록으로 7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1500m 종합 1위를 확정 지었다. 종합 2위는 심석희가 차지했다.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이한빈(성남시청)이 2분14초176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한톈위(중국)가 2분13초354로 우승했고, 천더취안(중국)이 2분13초448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러시아로 귀화한 한국 출신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2분13초576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은 추가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이 종목 월드컵 시리즈 종합 1위는 네 차례 금메달을 획득한 신다운에게 돌아갔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쇼트트랙월드컵서 신다운·심석희 남녀 1000m 동메달 획득
입력 2015-02-15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