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경이 유동근의 병을 뒤늦게 알고 오열했다. 하지만 결혼식을 위해 모른척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52회에서는 차순봉(유동근 분)의 병을 알게 된 차순금(양희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양금(견미리 분)에게 차순봉의 병을 듣게 된 차순금은 차강심(김현주 분)의 식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충격에 빠져 홀로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에 앉아 숨죽여 오열하던 차순금은 자신을 부르는 차순봉의 목소리를 듣고 급하게 그곳을 빠져나왔다.
이어 차순금은 차순봉의 병에 대해 아는 척을 하지 않고, “급체를 한 것 같다”며 둘러댔다. 안색이 안 좋다며 괜찮냐고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차순금은 “괜찮지 그럼. 오빠도 있는데”라며 “오빠한테 강심이가 어떤 딸인데 결혼식 참석해야지”라며 식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가족끼리 왜 이래는 자식들만 바라보고 살아온 아버지가 3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 받고 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KBS 가족끼리 왜 이래 방송 캡처
‘가족끼리 왜 이래’ 양희경, 유동근 병 알고도 모르쇠… “괜찮아”
입력 2015-02-14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