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 양희종이 옛 동료 김태술(전주 KCC)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양희종은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75대 63으로 승리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태술에 대해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곧 팀에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희종은 시즌 초 김태술의 공백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그는 “김태술은 정통 포인트가드였고, 우리 모두 그의 리드에 익숙해있었다”면서 “오랜 기간 같이 농구를 하다보니 시즌 초에는 김태술의 리딩 능력 생각이 많이 나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박찬희 등이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응력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양희종은 “우리나 KCC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김태술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언젠가는 본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인삼공사는 양희종의 활약으로 시즌 첫 3연승을 거뒀다. 양희종은 이에 대해 “연승하기가 정말 흠들다. 이전에 기회가 많았었는데 고비를 못 넘기는 바람에 연승에 실패했다”면서 “이제 숨통이 틔였으니 다음 경기도 잡고 계속 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양희종은 끝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조금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정규리그가 끝나는 날까지 우리가 하는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프로농구] 양희종, 옛 동료 김태술에 “곧 본 모습으로 돌아올 것” 응원
입력 2015-02-14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