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편향 댓글 수천개를 작성한 ‘댓글 판사’ 수원지법 이모(45) 부장판사가 14일 대법원에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 부장판사는 수년간 포털 사이트에 정치적으로 편향되거나 여성과 지역을 비하하는 댓글을 달았다. ‘삼성 특검’과 관련해 ‘너도 김용철 변호사처럼 뒤통수 호남출신인가’라는 지역 비하 댓글을 달았다. 또, ‘박통·전통 때 물고문했 던 게 좋았던 듯’이라는 댓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을 비하하는 댓글 등을 올렸다.
특히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20대가 구속됐을 당시 ‘모욕죄를 수사해 구속한 것은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것’이라며 두둔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물고문이 좋다”는 댓글 판사 사표 제출… 수리 될까?
입력 2015-02-14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