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서 만든 음식들을 먹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겠다.
KBS는 경기도 평택의 한국양계농협 계란가공공장에서 폐기물로 버려지는 계란으로 식품원료를 만들어 왔다고 14일 보도했다. 해당 공장은 농협이 운영하는 계란 가공공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계란 찍거기가 모인 액체가 하얀 거품을 내며 원심력 기계에 의해 통에 담긴다. 이 찌꺼기는 고스란히 정상 계란과 함께 섞이고 만다.
제보자는 “계란을 파쇄하면서 나오는 그 계란 국물을 통에 모아놨다가 수중펌프로 빨아서 정상 제품 에다가 섞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식물 쓰레기 국물을 육수처럼 쓴다면 저희가 먹을 수 있겠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렇게 껍데기와 내용물이 섞이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크다.
깨진 계란 역시 세척도 하지 않은 채 사용됐다. 공장 측은 “찌꺼기를 재활용한 계란은 일부 분말 제품에만 사용했고 깨진 계란을 구입해서 가공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물질이 잔뜩 묻은 계란도 마구잡이로 투입됩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농협, 쓰레기 계란으로 음식을… 곰팡이 그득 ‘충격’
입력 2015-02-14 14:19 수정 2015-02-14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