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4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야 공동 여론조사 제안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부정적 반응은 국민 여론에서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미 두 분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상황에서 세 번째 총리 후보자를 놓고 여야의 상반된 입장에 대해 해법을 줄 수 있는 것은 국민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국민에게 물어보고 국민 뜻에 따르자는 여론조사 제의에 대해 알레르기적 반응을 보이는 것은 한마디로 국민의 지지에 대해 자신이 없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본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 후보자에 대해 “종전에 낙마한 후보자들보다 훨씬 더 많고 심각한 결격사유가 드러났고, 국무총리로서 품격있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면에서 문제를 삼는 것”이라며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 절차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문재인 "여론조사 與 알레르기반응은 자신없다는 이야기"
입력 2015-02-14 11:12